Lee Byung Hun, Comeback With 'MEMORIES OF SWORD' ([ST대담] 이병헌, 영화 [협녀] 로 국내 활동 복귀!)

2016-03-04 9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이병헌이 국내 스크린으로 돌아옵니다. 이병헌의 스크린 소식을 헤럴드팝 김은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지난해 9월부터 터진 동영상 50억 협박 사건을 풀고 올해 비상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스타’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바쁜 행보라고 들었는데요.

A)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지난해 개인적으로 얽혔던 여러 문제로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는데요. 지난 3월 송사를 매듭짓고 오로지 영화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각본 출신가로 영화 [토르: 다크 월드]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앨런 테일러와 세계적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합작한 SF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칸의 여인’ 전도연 ‘충무로 샛별’ 김고은과 함께한 한국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올 여름에 관객을 찾아갑니다. 당초 이달 개봉 예정이었던 한국영화 [내부자들]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협녀, 칼의 기억]이 비슷한 시기에 막을 올려 잠시 뒤로 미뤘습니다. 영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올 연말쯤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영화 [비욘드 디시트]와 2017년 1월 개봉 예정인 리메이크 서부극 [황야의 7인]에 각각 출연해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한국영화 [협녀, 칼의 기억] 개봉이 비슷해지면서 이병헌의 홍보 활동도 바빠지겠는데요?

A)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7월 2일 [협녀, 칼의 기억]은 8월로 개봉이 확정됐습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현재 개봉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외화 [매드맥스:분노의 질주]처럼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협녀, 칼의 기억]과 맞대결을 할 수 있겠는데요. 만약 흥행이 부진할 경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떠난 자리에 [협녀, 칼의 기억]이 들어옵니다. 이병헌 측도 두 영화의 개봉 시기가 겹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영화에서 중요한 홍보 활동이 겹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현재 미국에서 할리우드 영화 [황야의 7인] 촬영에 한창이라 스케줄 조율이 매끄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결국 고민 끝에 주연 배우로 출연 비중이 더 큰 [협녀, 칼의 기억] 홍보를 택했습니다.

Q) [협녀, 칼의 기억]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이병헌의 스케줄도 영향을 미친 건가요?

A) 이번 영화 관련 회사에 문의해보니 후반 완성도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날짜가 미정이라고 하는데요. 총 제작비에만 120억 원을 들인 만큼 완성도도 높은 작품을 들고 나오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원래 지난 2013년 9월 첫 촬영에 들어가 지난해 2월 촬영을 마쳤는데요. 지난해 겨울 개봉을 준비하던 중 주연배우 이병헌의 50억 원 협박 사건이 터지면서 개봉 시기를 놓고 조율을 하다가 상당히 지연됐습니다. 결국 올해 여름 성수기를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개봉일이 확정되면 이병헌도 홍보 일정에 투입될 예정인데요. [황야의 7인] 촬영 일정이 조율되어야 [협녀, 칼의 기억] 국내 홍보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하루 머물 경우 3~4일 정도 스케줄을 빼야 하기에 이병헌으로서는 고단한 홍보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Q) 그럼 현재는 미국에 머물며 [황야의 7인] 촬영 중이겠네요.

A) 네. 소속사 측에 확인해보니 현재 [황야의 7인] 촬영에 한창이더라고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외곽 지역에서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태양의 눈물] [더블 타겟]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안톤 후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황야의 7인]은 지난 1962년 개봉했던 동명의 서부극을 리메이크 하는데요. 7인의 총잡이 이야깁니다. 이병헌은 극중에서 빌리 록 역으로 나옵니다. [쥬라기 월드]로 현재 한국관객과 만나고 있는 크리스 프랫을 비롯해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등이 캐스팅 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이후 활발히 활동하며 유명한 아시안 배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개봉을 앞둔 작품들. 흥행에 성공할까요.

A) 지난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병헌에게 1232만 관객이라는 꿈의 기록을 안겨줬죠. 역대 6위 기록을 가져가면서 이병헌은 스크린계 흥행 수표가 됐습니다